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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2009/03/20 17:40

데드 맨 워킹
감독 팀 로빈스 (1995 / 미국)
출연 숀 펜, 수잔 서랜든, 길 로빈스, 네스빗 블라이스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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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워킹'은 극중 여주인공 헬렌수녀님이 사형집행 6일전인 사형수(숀펜)과 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사형제도라는 어려운 문제를 탄탄한 시나리오와 두 주연배우(숀펜, 수잔 서랜든)의 기가 막힌 연기가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이영화로 숀펜은 '베를린영화제 은곰상(남우주연상), 수잔 서랜든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평소 스릴러나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지라 다른 장르는 정말 평가 좋은 영화 아니면 보지도 않지만 와이프가 눈물 쏙 빼는 영화라고 강추에 뒤늦게 보게되었는데, 역시나 좋은 영화는 시나리오와 연기만 좋다면 15년에 가까운 시간도 문제될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형제도와 끝없는 논쟁....

이 영화를 통해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 사형제도와 그 의미..

BC 1천 7백년전 함무라비젼에도 나와있고, 우리나라는 고조선 역사에도 시행되었다는 사형제도..
문명이 발생하고 나라의 법을 다스리기 위한 형벌로 아주 오래된 제도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지양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사실상 "사형제도"페지 국가로 지정되었다지만,
10년 이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것일뿐 사형제도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사람이 살인을 범했을때 살인자에게 사형을 처한다면 이 또한 살인이라고 봐야하는 것인가?"
"살인자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이란 자격은?"



아마 이 질문들의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형제도에 대한 논쟁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형수... 그리고 인간....

데드맨 워킹은 사형제도에 대한 시사성을 전달하거나 관객에게 훅~! 이펙트를 주는 것보다는 짜임새있는 이야기와 인물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사형수라는 "인간"과 주변 인물대해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형수의 말이 진실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만들도록 분위기
조성을 합니다만... 2009년을 살고있는 저에겐 긴장감이 생기진 않더군요.. ㅡㅡㅋ)

그래서 영화속에서 비춰진 사회속 인물에 대해 끄적여보겠습니다.


사형수의 가족....


사형수의 가족이라는 것만으로 함께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사실 사형수의 가족은 아무 잘못이 없죠. 하지만 도의적으로 가족이기에 조금더 조심하게, 사회에 대신 반성 또는, 봉사하거나 또는 피해자 가족에게만이라도 예를 다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고 싶어하지만 사회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보단 좋지않는 시선과 비난하고 부당한 차별을 합니다. 그것을 이겨내기엔 그들은 이미 '약자'인 것입니다.


'살인자의 가족'... 그들이 평생 짊어지게 될 또 하나의 이름입니다.




사형전 가족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장면입니다. 가족들은 과거를 한탄하기보다는 평소와 다를바 없는 편안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별이 찾아왔을때...
"우린 널 사랑한다...."

한편으로 그들 역시 가족을 잃는 또하나의 '피해자' 입니다.



피해자 가족..

'데드맨 워킹'에선 전형적이지만 상반된 두가지 모습의 피해자 가족을 보여줍니다.

살인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가족...

비록 슬프지만 조금은 가족을 잃은 마음을 헤아리는 가족..

후자가 착하다고 할수도 있으나 어느 하나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으니까요...



힘이 되려는 자..

헬렌수녀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성서를 따랐습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반성하길 바랬고 그의 마지막이 조금이나마 헛되지 않길 인도했죠.

하지만 그녀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냉혹했습니다.

처음 그를 만나러 가는 길부터.. 피해자의 가족, 언론.. 심지어 그녀의 가족까지 그녀를 의아해 했고 반대하였습니다.
때론 그녀까지 안좋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편견까지 생겨났죠...


기다리는 자..

사형받아 마땅한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거기에 반성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죠.
때론 망언으로 사회적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입니다.

영화속에서는 그는 처음 수녀를 만났을때까지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말을 합니다.
살인을 하지않고 누명을 쓴, 돈이 없어 좋은 변호사를 얻지못해 사형을 받는다면서요..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제 되돌릴수없다는 것을 안것인지, 아니면 정말 반성하게 된것인지...
날카롭던 성격은 조금씩 온화해지고...

(화난얼굴 아님) 사형직전 그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속죄하게 됩니다....

사형대위의 한 인간..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숀펜의 표정이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단순히 슬프다는 선이 아닌 정말 수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죽음이 바로 앞에 왔을때 슬픔? 공포? 반성? 아쉬움? .....

이렇게 한 "인간"이 생을 마감하게됩니다.


인간은 신의 영역마져 도전하고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에 대한 논쟁은 비단, 복제 인간만이 아닌, 사형제도 역시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만, 신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죽이고 살리고를 좌우할 수 있다는건지요?

흠... 이 영화... 흠...


또 다른 꿍얼거림...

사형제도를 소재한 영화중 '데이비드 게일'을 빼놓을수가 없는데, 두편 모두 본 저는 자연스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게일' 역시 신문 여기자와 사형집행전 사형수간의 며칠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포스터에 적혀있듯(?) 스릴러와 반전, 스토리에 중심을 둔게 '데이비드 게일'이라면 드라마와 인물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영화가 '데드맨 워킹'입니다.

(시나리오의 큰 틀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둘다 실화라고 하니 놀랍네요. 둘 다 추천하는 영화인건 확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데이비드 게일-The Life Of David Gal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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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터미르